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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따라 떠난 2월의 제주 여행기 #2 - 생이기정길편 본문

일상이야기/국내여행

바람따라 떠난 2월의 제주 여행기 #2 - 생이기정길편

바람다당 2012. 2. 26. 00:00


제주의 가장 서쪽에 있는 차귀도는 많은 전설을 지니고 있는 무인도입니다.

 차귀도와 관련된 전설은 다음과 같습니다.
 고려시대에 송나라 임금이 풍수지리적 명당인 제주에서 걸출한 인물이 나타나는 것을 막기 위해, 제주의 혈을 잘라버리고자 신하들을 파견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그들이 제주의 혈을 막거나 자른 후 본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배를 돌리던 중 제주의 신령이 매로 변해 나타나 그들이 탄 배를 수장시켜 그들이 돌아가는 것을 막았다고 하여 이 섬을 차귀도(遮歸島 - 돌아가는 길을 막은 섬) 라 명명하였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차귀도는 배낚시를 위한 항구로 많이 알려져있지만, 오늘은 차귀도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차귀도에 가거나 당산봉의 생이기정바당길을 가기 위해서는 제주의 서쪽에 있는 고산포구로 이동해야 합니다. 올레길 12코스와 맞닿아있는 이 곳은 당산봉과 수월봉, 차귀도 그리고 생이기정길을 방문하기 위한 베이스캠프와 같은 곳입니다.


▼ 만약 당산봉과 생이기정길을 방문하고 싶다면, 고산포구에서 내려 "섬풍경리조트" 방향으로 큰 도로를 따라가다보면 올레길 표시가 나타납니다.


▲ 도로에서 바라본 당산봉의 모습입니다. 산 옆에 작은 동굴들이 많이 있는데, 예전에는 이 산이나 동굴에서 귀신들을 향해 제사를 지내곤 했다고 합니다만, 현재는 군 시설물로 인해 출입이 금지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그렇게 도로를 향해 걷다보면, 여러가지 진귀한 모습을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 배를 수리하는 모습을 보게 되거나


▲ ▼ 바람에 한치오징어를 말리는 모습을 볼 수도 있습니다.


▼ 또한 2월의 이른 봄소식을 전하는 꽃들과


▼ 맛있게 영근 무대리가 여행자를 반겨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저기 무대리 뒤로 보이는 "섬풍경리조트" 진입로 쪽에 올레길 표시가 있는데 그 길을 따라 산을 올라가면 당산봉과 생이기정길로 갈 수가 있습니다.



▼ 산 위의 갈림길에서는 언제나 반가운 올레 표시를 만나게 됩니다. 머리 방향을 따라가면 됩니다.


▼ 그래도 헷갈린다면 아래의 화살표를 따라가셔도 되고, 이런 표시가 없는 곳에는 작은 리본이 나뭇가지에 매달려있는데, 그 리본은 빨간색과 파란색의 띠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생이기정 바당길에서 바라본 와도와 차귀도의 모습입니다. 
   가까이 보이는 섬이 와도 멀리 보이는 섬이 차귀도 입니다. 



▼ 2월이라 여전히 차가운 바닷물임에도 불구하고 해산물을 채취중인 해녀의 모습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습니다.


▼ 저 멀리 신창 풍력발전단지의 이국적인 모습이 보이네요.


▼ "생이기정바당길"이란 제주말로 생이 (=새), 기정(=벼랑). 바당(바다), 길이 합쳐진 조어입니다. 이름 그대로 바다와 벼랑 그리고 갈매기가 그림처럼 펼쳐져 있습니다.




▼ 갈대길과 벼랑을 지나다 보면 어느덧 그 길의 끝을 만나게 됩니다.  


▼ 해녀들은 작업이 끝나면 배를 타고 돌아가거나, 잠시 휴식을 취하곤 합니다. 


▼ 무우와 돌비석, 밭과 무덤 그리고 삶과 죽음의 공간은 작은 돌담 사이로 그렇게 어울어져 있습니다.



당산봉과 생이기정길 그리고 차귀도는 고산포구에서 모두 만날 수 있습니다. 

 올레길 전체 코스를 걷는것이 조금은 부담스러운 분이나, 차귀도를 방문하기 위해 고산포구를 찾은 사람, 혹은 생이기정길을 가보고 싶은 분들은 고산포구에서 내리면 위 세가지 장소를 모두 찾아갈 수 있습니다.

 제주의 관광지나 상업 박물관을 방문하는 것이 지겹다면, 고산포구의 매력적인 이 장소들을 방문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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