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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아름다운 벼랑 끝에 서다 - 수월봉 엉앙길 본문

일상이야기/국내여행

제주의 아름다운 벼랑 끝에 서다 - 수월봉 엉앙길

바람다당 2012. 2. 28. 00:00

바람따라 떠난 2월의 제주 여행기 #3 - 수월봉 엉앙길편


오늘은 제주 여행중 발견한 제주의 아름다운 길 수월봉 엉앙길을 소개시켜 드리려 합니다.
"엉앙길"이란 말은 제주 사투리로 낭떠러지 아래를 의미하는데요, 그 풍경만큼 예쁘게 느껴지는 우리말 이름입니다.

이름만큼 예쁜 이 엉앙길은 그 풍경뿐만 아니라 지질학적 가치로 인해 더욱 유명한 곳인데요, 화산이 증기, 모래와 함께 섞여 굳어지면서 생긴 화산쇄설층 지형으로 인해 세계적인 가치를 인정받아 세계 지질 공원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이 아름다운 엉앙길로 가기 위해서는 몇 가지 방법이 있는데요. 올레길을 이용하시는 분들은 올레길 12길을 따라가면 되지만, 엉앙길만을 방문하고 싶은 분들은
차량 네비게이션에 "엉앙길"을 입력하시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분들은 제주시외버스 터미널에서 서일주 버스를 탑승하시면 됩니다. 



 그렇게 버스를 타실 경우 하차 지점은 고산 성당 앞인데요, 고산 성당 앞에서 내려 고산 육거리에서 농협쪽으로 내려가시면 수월봉 입구 엉앙길과 만날 수 있습니다. 


 엉앙길 입구로 오시면 좌측 아래로 화산쇄설층을 볼 수 있는 아름다운 곳이 있는데요, 나무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화산쇄설층 지형과 해변이 있는 곳으로 내려갈 수 있습니다.



 한편 동굴 아래에는 담수가 고여있지만, 현재 식수로 음용은 불가능 하다고 합니다.


이렇게 거대한 화산지형 앞에 서보면, 자연의 신비로움과 거대함이 느껴지곤 합니다.


엉앙길은 풍경이 아름답기도 하지만, 세계 최고의 화산쇄설층 지형으로 인해 지질학적 가치가 높기 때문에 아이들 교육용으로도 좋은 곳입니다. 특히 곳곳에 지형의 형성과정과 지질학적 가치를 설명해 놓은 게시판이 있기 때문에 아이들에게도 이 지형에 대해 쉽게 설명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 아름다운 지형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점이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쓰레기 때문인데요, 동굴 아래에는 제사를 지내고 남은 음식 쓰레기나 종이컵들이 버려져 있었고, 계곡 뒷편에는 폐가구나 목재와 같은 대형 생활 쓰레기들이 쌓여있었기 때문에 이 곳을 찾는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었습니다.

 세계적인 가치를 인정받아 지질 공원으로 선정된 장소임에도 불구하고, 그 가치를 따라가지 못하는 시민의식이 아쉬운 순간이었습니다. 



한편 엉앙길을 따라가다보면, 여러가지 흥미있는 장소가 나타나는데요, 일본군이 설치해 놓은 콘크리트 갱도진지나 약수등이 있어서 이 길을 걷는 가치를 더해주고 있었습니다.


길 자체가 차량이 진입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서 콘크리트로 되어 있는 점은 아쉬웠지만, 그 때문에 아이들도 쉽게 길을 걸을 수 있고, 유모차를 끌고도 이 길을 걸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제주를 찾는 분들은 한번쯤 들러볼 만한 장소로 꼽히는 세계지질 공원 수월봉 엉앙길.
 해안일주 도로를 달리다 잠시 내려 수월봉과 이 아름다운 엉앙길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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