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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북미 최후의 인디언 이야기 - 마지막 나무가 사라진 후에야 출판계에도 유행이 있어 한 때 인디언에 관련된 책들이 쏟아지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 때문인지, 이 책을 처음 읽기 시작했을 때 이 책도 뒤늦게 그런 유행에 편승하려 하는 책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생각이 잘못되었다는 사실을 깨닫는데에는 그리 오랜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이 책의 저자인 `위베르 망시옹'은 대형 로펌 출신의 변호사였습니다. 하지만, 어느날 퀘벡 TV방송국의 로프트 스토리라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부터 그의 삶의 방향이 바뀌는데요, 그 이유는 이 프로그램 안에서 북미 최북단 북퀘벡에서 살고 있는 인디언, 크리족을 만났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무엇이 승승장구하던 그의 삶을 바.. 더보기
[책] 격변의 시대를 살아간 지식인들의 몸부림 - 김훈 흑산 배가 선착장에 닿자 징 소리가 높아졌다. 문풍세의 수탉이 마을 쪽을 향해 길게 울었다. 김훈 작가의 신간 “흑산(黑山)”의 마지막 장을 넘겼다. 비록 그간 김훈 작가의 작품에 대한 개인적인 호불호는 있었지만, 역사적 소재를 바탕으로한 작품들은 항상 읽는 즐거움을 주었던 것 같다. 특히, 김훈 특유의 간결하면서도 힘있는 문체는 이런 역사물에 잘 어울리는데 이는 그 말의 간결함 속에 담겨있는 단호함과 직결성 때문인 듯 하다. 흑산은 정약용의 형 정약전이 신유박해로 말이암아 천주교인이라는 이유로 흑산도로 유배를 가게된 그 상간의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한 역사 소설이다. 이야기의 주된 모티브는 천주교 박해를 중심으로 흘러가지만 그 이야기의 저변에는 시대의 한계 속에서 고뇌하고 절망하는 지식인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더보기
[책] 나를 운디드니에 묻어주오 - 미국 인디언 멸망사 "나를 운디드니에 묻어주오" 미국 인디언 멸망사 디 브라운저, 최준석역, 한겨레출판 요즘 읽고 있는 책은 "나를 운디드니에 묻어주오. 부제 - 미국 인디언 멸망사" 란 책이다. 절판되었던 책이 다시 한겨레출판사를 통해 나와서 반가운 마음에 구입했다. 이 책은 인디언 기록 문학을 대표하는 책으로 인디언들의 멸망과정을 그려낸다. 청교도 정신으로 건국한 미국은 그 건국과 확장과정에서 수 많은 인디언들을 학살했는데, 그 학살이 비교적 최근까지 이어진다. 인디언들은 백인들에게 미개한 존재였고 개화의 대상이었으며 선교의 대상이었을 뿐이었기에 그들에게 법과 인권은 인정되지 않았다. 그 위대한 미국 헌법의 천부인권은 백인만을 위한 장난감에 불과했다. 따라서 인디언들의 작은 실수는 용납되지 않았고, 백인들의 위법은 관용.. 더보기